2009-05-27
전남산 전복이 고혈압 등에 좋은 것으로 확인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전복 제품개발 연구용역' 과제 중간보고회를 갖고 국내
전복 생산량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산 전복을 세계 일류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연구책임자 이중헌 교수ㆍ연구원 정원교 교수)
전복 및 전복 내장에 다양한 단백질과 아미노산 성분이 있어 건강식으로 훌륭하고
간 해독작용을 돕는 타우린 성분도 많아 피로회복에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는 또 단백질 분포를 관찰할 수 있는 2차원 전기영동장치를 이용해
전복 내 다양한 단백질 성분의 분포를 관측할 수 있었으며, 특히 내장 부위에 다양한 단백질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용, 펩타이드를 제조해 생리활성을 검토한 결과 항고혈압 관련 저해
활성이 뛰어남을 밝혀냈다.
전복 분말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전복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을 통해 향후 제품화를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며 버려지는 전복 패각을 활용한 진주층을 분리해 제품화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전복을 섭취할 경우 체내 소화과정에서 생성되는 소화분해물로부터 항산화(활성 산소종 소거)
효능을 밝혀내고 '고기능성 전복 소화가수분해물의 생산 공정과 우수 효능'에 대한
특허를 지난 22일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김갑섭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종료되면 전복주식회사, 업체 등에
결과물을 제공해 전복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전복의 기능성을 입증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향후 전복을
식약청 등록 기능성 식품으로 인증받아 관련제품을 개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