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연구결과

수다쟁이가 행복하고 건강하다

maind 2009. 6. 25. 20:41

 

 

[중앙일보] '수다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해서 기분 나빠할 것 없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처럼 정기적으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여성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60쌍의 여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수다를 떨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다는 친구들과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주기 때문에 행복감도 선사해준다.

연구팀은 대상자 절반에겐 '지구 상에 어떤 사람을 선택해도 된다면,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최근 자신이 한 일 가운데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등의 질문을 서로 하면서 친해지도록 만들었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식물에 관한 연구 논문을 읽고 나서 틀린 것을 고치라고 주문했다.

20분 후 질문을 주고 받은 학생들은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실험 이전과 동일하거나 증가한 반면 논문 교정을 맡은 나머지 그룹은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보다 친구가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장수한다”고 말했다.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 상태를 임신이 잘 되도록 해주는 반면 감염을 막고 암 발병률을 높이는 에스트로겐의 과잉 생산을 막아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