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집에서 맥주를?" 지구촌 이색 바(bar) 화제
[스포츠서울닷컴 | 김경미 인턴기자] 차가운 얼음으로 만든 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기분은 어떨까? 최근 테이블과 술잔은 물론 내부 전체가 온통 얼음으로 제작된 이색 바가 화제다.
아이스 바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색다른 공간에서 술을 마시며 이색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술성이 가미된 얼음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최근 미국 포털사이트 '카맬태드(CAMELTAD)'가 선정한 세계 유명 아이스 바 '베스트 3'를 살펴봤다.
◆ 일본 '앱솔루트'
전세계 아이스 바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일본의 '앱솔루트'다. 럭셔리 아이스 바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게 부드러운 곡선 모양으로 바 테이블을 만들었고, 얼음 술잔은 직사각형으로 만들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손님들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방한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앱솔루트의 한 단골 손님은 "방한복 덕분에 몸은 따뜻한 상태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 호주 '서페이스 파라다이스'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서페이스 파라다이스'도 유명한 아이스 바 중 하나다. 이 바는 신기한 얼음 공예 작품을 내부 곳곳에 장식해 눈길을 끈다. 얼음으로 만든 촛대와 화려한 아이스 샹들리에 등은 탄성을 자아낸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입장료다. '서페이스 파라다이스'는 술값 이외에 출입시 일정액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술과 함께 예술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늘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 뉴질랜드 '마이너스 파이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있는 '마이너스 파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너스 파이브'는 손길이 세심하게 닿은 아이스 조각품들이 많다. 대부분은 동물이나 인물 등 캐릭터를 모델로 제작한 공예품이다.
이 바의 특징은 바텐더가 아닌 손님들이 직접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말마다 '마이너스 파이브'를 찾는 한 고객은 "얼음 조각품도 볼 수 있고 내 입맛대로 시원한 술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