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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에밀리, 세계 최연소 의족 시술…"이젠 걸을 수 있어요"

maind 2009. 6. 26. 16:09

 

 

 

[스포츠서울닷컴 | 백나리기자] 영국의 5살 소녀가 최연소로 의족 시술에 성공해 전세계인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올해 5살된 에밀리 샬리는 생후 16개월에 뇌수막염을 앓아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샬리는 3살이 되던 해부터 걷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샬리의 부모 폴과 리사는 딸을 힘겨움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적인 의족센터 도르셋 오르뜨파에틱에 연락해 땅위에서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특수 의족을 주문했다.

 

샬리가 시술받은 의족은 신기술로 만들어진 활 모양의 특수 의족이다. 무게가 가볍고 땅에 닿을 때마다 유동적으로 바닥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살에 무리가 가지 않고 오랫동안 걸을 수 있다.

 

의족을 착용한 샬리는 놀랍게도 잔디밭을 아장아장 걸어다녔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부모 폴과 리사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의족를 제작한 관계자 역시 "의족은 많은 힘과 노력을 필요로 해 어른들도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그런데 5살의 아이가 의족을 차고 저렇게 걸을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소식을 접한 영국 시민들은 "샬리의 행복한 미소를 보니 기쁘다"며 "보다 더 좋은 의족이 제작돼 샬리가 힘들지 않게 걷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