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식품

유산균의 寶庫, 세계가 반했다

maind 2009. 7. 2. 00:55

 

(주)토비코, 김치유산균 가공제품 인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소화불량이나 변비, 각종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을 겨냥한 건강보조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시거나 떠서 먹을 수 있는 요쿠르트류나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으로 개발된 유산균 제품이 대표적이다.

유산균(젖산균)은 ‘우유 속의 젖산을 먹고 사는 세균’을 뜻하는데, 장을 튼튼하게 하는 정장작용, 해로운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정균작용,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우리고유의 발효음식 중 유산균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먹거리인 ‘김치’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의 하나로 인정받는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주)토비코(대표 김상훈)가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개발 생산중인 비타민제와 홍삼제품 등은 해외시장에서 먼저 주목한 인기 제품들이다.

김상훈 대표는 “세계 5대 발효식품 중 하나인 김치를 발효시켜 그 유산균으로 만든 무공해 제품들”이라며 “국내 최초로 선보인 김치 유산균 종합 멀티비타민인 ‘비타샵’ 은 일본, 미국, 대만,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력 상품”이라고 밝혔다.

‘비타샵’은 장 건강에 효과가 큰 김치 유산균을 특수 코팅해 주는 토비코만의 기술 노하우가 적용됐다.

특수코팅하게 되면 유산균은 위산에서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남아 장내 발효가 가능하다.

코팅된 김치 유산균의 제조과정은 크게 4단계.

균주의 배양 및 수집, 동결건조, 최적화된 입자 크기와 혼합, 배합 및 포장 등이 그 단계인데, 바로 동결건조 단계에서 적용되는 코팅기술은 보존기간을 크게 늘린다.

(주)토비코가 꾸고 있는 꿈은 식품회사가 아니라, 의약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특허균주로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사료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을 거쳐 긍극적으로는 항균 활성 물질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 개발로 나아가는 것이 토비코의 성장전략이다”고 말했다.

사스, AI(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김치 유산균으로 무장한 토비코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고경호 기자 khko0419@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