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동굴들

춘천 혈거유지 [春川穴居遺址]

maind 2009. 7. 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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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있는 석기시대의 동굴유적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신석기시대 말기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의 주거지 유적으로, 1962년 강원도 춘천시 성심여자대학(지금의 한림대학교)의 신축부지 공사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봉의산() 중턱 해발 150m 동쪽 기슭에 경사면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파 들어가 만들었으며, 크기는 지름 4m, 최고 높이 2.1m이다. 발굴 당시 동굴 안에는 발을 중심에 두고 동·서·남쪽으로 누운 3명의 사람뼈[]가 30cm의 고운 흙에 덮여 있었다. 동굴 천장에 연기로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어, 처음에는 사람이 살았으나 폐기한 뒤 무덤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강원도 영서(西)지방에서 발견된 유일한 신석기시대문화의 산물로, 3인분의 인골()을 비롯하여 돌도끼[], 돌화살촉[], 토기, 돌칼날, 원통형 구슬, 수정 조각, 옥돌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바닥이 편평하고 아가리 부분에 문양을 새긴 토기와 독특한 낚싯바늘 몸통은 동해안 지방의 해양어로() 신석기인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이들이 태백산을 넘어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품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며, 한림대학교 박물관에 모조품이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