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디자이너 예명지
예명지, 중국 백화점 보석 매출 1위 - 잘나가는 中企 "재벌 안부럽다"
2002. 1. 23.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대기업 못지않은 경영성과를올려 업계 내외에서 귀족 대우를 받는 업체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까다롭기로 소문난중국 시장 진출 원년부터 매출 신기록을갈아치우는가 하면 대기업도 엄두를 못내는 액수의 상여금을 전사원에게지급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해 12월1일 중국 베이징(北京) 타이핑양(太平洋)백화점 1층에 입점한 귀금속 전문업체 ㈜예명지는 오픈하자마자 경이적인 매출 실적을 올려국내 귀금속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는의미있는 기록마저 무색케 했다.
예명지의 지난 달 매출은 28만2,105위안(약 4,550만원)으로 홍콩의 아마와 프랑스의 스와롭스키, 미국의 폴리폴리 등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타이핑양백화점에 입점한 귀금속 업체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달 11~25일까지 진행된 크리스마스 기획전 기간에 17만7,252위안(약 2,850만원) 어치를팔아 전체 입점 업체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자를 매혹시킨 예명지의 대표 상품은 입체망사기법을 적용해디자인한 밀레니엄 볼 시리즈. 이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2월 말에는 베이징의 명동격인 시단(西單)지역의 시단백화점에 매장을 들일 예정이다.
타이핑양백화점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과 제작기법이 중국인의 눈길을사로잡아 신흥 브랜드 최초로 입점 첫달에 업종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예명지는 이 회사만의 특유 기법과 스타일인 '입체망사기법'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입체망사기법이란 말 그대로 금을 실처럼 가늘게 짜 망사형태로 뽑아내 입체감을 부여하는 방식. 망사로 입체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볼륨감있는 장신구를 만들 수 있다. 예명지는 지난 해 6월에는 세계 최대 보석 박람회인 이태리 비첸차오로 쥬얼리쇼에 한국 업체 처음으로 초청받아 전시한 바 있다.
시계 제조ㆍ판매 전문회사SWC(구 삼성시계)의 지난 해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중소기업 치고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직원이 25명에 불과하다는대목에서는 절로 무릎을치게 된다.
1인당 매출액이 6억원에 달할정도로 생산성이 높아 전직원에게 지급된 상여금은 알짜 대기업에서도 쉽지않은 700%. 영업팀의 서영수 과장은 25억원어치의 시계를 팔아 상여금과 별도로 2,000만원대의 SM520LE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 해 예상 매출은 200억원 이상으로 이변이 없는 한 올 연말 또 한차례의‘상여금 잔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SWC의 성공 뒤에는1998년 삼성으로부터 분사와 함께 도입한 종업원 지주제가 있다. 2000년 8월 터키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SWC맨’들은 귀국하는 외국 상인들을 뒤로 한 채 이스탄불에서 자체 브랜드인 ‘하스앤씨’‘카파’의 수출계약을 끝까지 마쳐 ‘주주 정신’의일단을 보여준 일화는이미 업계에서 전설이 됐다.
이 회사 최윤집 사장은 “일한만큼 철저히 보상하는 제도가 정착해 이사봉급을 능가하는 평직원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보석디자이너 예명지씨, 일본황실 초청쇼
2002. 4. 22.
보석디자이너 예명지(芮明池.33)씨가 2002년 4월 22일 저녁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의 힐튼 호텔에서 일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왕세자 부부를 초청, 보석 패션쇼를 가졌다고 ㈜예명지 측이 이날 밝혔다.
이 행사는 일본 주재 튀니지 대사관이 주최한 것으로 일본 황실인사를 비롯해일본 주재 각국 외교관을 초청,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튀니지는 이번 한일공동 월드컵 대회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되자 16강 진출을 기념해 이 행사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마도노미야 왕세자는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4촌이자 일본축구협회 명예회장 자격으로 월드컵 대회 서울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 장신구 디자인 공모전 '한국작가는 미다스의 손'
2002. 6. 22.
"한국의 금 장신구 디자인의 실력은 세계 4강권". 이번 제2회 세계 금 장신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34점 중 한국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은 5점이었다.
한국인 수상자는 문경선(예명지) 송창목 김민정(이상 이탈리아유학 중) 이주희(홍익대 금속공예과) 강진씨(샤링) 등 5명. 특히 문씨는볏짚단을 손으로 묶은 듯한 한국적 감성 소재의 작품으로 올해 신설된 특별상인 불가리상을 받았다.
금 고유의 따스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패션과의 조화를 강조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52개국 1700여명이 5100개의 작품을 내놓았다. 공모전은 세계 70여개 금광업체의 협력단체이자 세계적인 금 홍보기구인 월드골드카운실의 주최로 2년마다 열리며 수상작들은 뉴욕과 파리 도쿄 홍콩에서 순회전시된다.
코리아우먼, 세계 보석산업서 우뚝 - 2003년 10월 30일
한국여성기업인이 경영하는 보석업체들이 세계적인 관련 간행물 표지에 실리거 나 유명 보석쇼에 초청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맥스, 예명지, 이호상사, 홍수원보석디자인연구소 등이 화제의 기업들이다.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타기업이 시도하지 않는 제작방식. 디자인을 도입해 일가를 이뤘다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코리아다이아몬드익스체인지(대표 정선경) 협력회사인 피맥스는 지난 7월 홍콩 에서 열렸던 귀금속 박람회에서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VOGUE)의 귀금속잡지 인 'VOGUE GIOIELLO'의 기자단으로부터 아시아 최고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동양적 미학에 서양적 감각을 가미해 선보인 다이아몬드 주얼리 류다.
피맥스 관계자는 "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에서 원석과 나석을 구매.가공해 왔는 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주얼리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 다.
귀금속 디자인에 컴퓨터그래픽기술을 활용한 입체망사기법을 적용해 업계에서 호평을 받았던 예명지(대표 예명지)도 튼실하게 자기영역을 다지고 있다.
예명지는 실처럼 가는 금속을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입체망사기법으로 가벼우면 서도 볼륨감 있는 느낌의 주얼리를 디자인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중국대 표백화점인 태평양백화점에 입점해 매출1위 매장으로 등극하기도 했으며 일본 황실초청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담 후 고객만의 느낌과 요구에 맞춰 디자인한 주얼리가 좋은 반응 을 얻어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쇼와 일본 고급기모노 쇼등에도 초청받았다.
예명지 사장은 "여성들이 주로 쓰는 물건이다 보니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다"며 "특히 한국 여성만의 센스와 섬세함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호상사(대표 정미택)는 6000~7000가지의 패션주얼리로 매년 250~300만달러어 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84년 창립부터 도시여성 패션주얼리로 자리매김한 이 회사는 91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올해 제30회 상공의 날에 정미택사장이 산업자원부 장관 표 창을 받기도 했다.
익산 귀금속 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의 경쟁력은 여성디자이너들의 눈썰미와 재 기발랄함이다.
정미택 사장은 "해외박람회에 디자이너들을 데리고 참석해 각국의 귀금속 트랜 드를 읽고 우리 제품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품질관 리에도 신경을 써 주얼리업체로는 드물게 ISO9002 인증을 받기도 했다.
홍수원보석디자인연구소도 인체의 조형적 요소를 추상적 형태로 표현한 주얼리 로 주목받고 있다.
바니스뉴욕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일본 대형귀금속업체 아사히로부터 디자 인에 대한 독점판매권 요청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