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고기ㆍ흰빵 섭취↑ 신장암 위험↑ 혈당 빨리 올리는 음식, 유방암 위험
적색육과 흰식빵을 과다섭취 하면 신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나비 아살 박사는 가장 흔한 형태의 신장암인 신세포암종(renal cell carcinoma) 환자 335명과 건강한 사람 337명의 식습관을 조사분석 한 결과, 적색육을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 남녀는 1번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신세포암종이 발생할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흰식빵과 감자를 많이 먹는 사람도 신세포암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흰식빵을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 여성은 1번 이하인 여성에 비해 신장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흰식빵과 감자가 혈당지수(GI)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수전 그리브 박사는 말했다.
GI란 특정식품을 먹었을 때 얼마나 빨리 혈당이 올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GI가 높은 식품은 인슐린 저항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그리브 박사는 밝혔다.
한편 시금치 등 푸른 채소와 토마토는 남녀 모두 신장암 위험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과일과 낙농식품은 신장암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영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4월호에 실렸다.
"혈당 빨리 올리는 음식, 유방암 위험"
흰빵이나 백미 등 혈당을 빨리 올리는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진이 지난 17년 동안 6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당을 빨리 올리는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은 사람들이 적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특정 유방암 위험이 81%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혈당을 올리는 식품들이 인슐린과 성호르몬 밀도를 증가시켜 유방암 세포의 발생과 확산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암저널 7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