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기별 추천 운동은?
임신부에게 좋은 운동은 '걷기', '체조', '수영', '요가' 등이다.
그러나 임신부가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면 자신의 체력과 태아의 건강상태에 따라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거나 자궁경부 무력증, 임신 당시 조숙 산통, 임신 유발성 고혈압, 임신 26주 이후 전치 태반 등이 있으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개월 수에 따라 운동과 운동 강도 또한 다르다.
‘임신초기(1~3개월)’ 는 태아가 충격, 유해인자, 약물 등에 가장 취약한 기간으로 유산확률이 높아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로, 기분전환이나 심리적 안정에 목표를 두고 엔돌핀 생성을 촉진하는 간단한 '맨손체조'나 '산책' 정도가 좋다.
‘임신중기(4~7개월)’ 는 본인의 체력상태를 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숨이 차지 않는 범위에서 상대방과 편안하게 대화할 정도의 강도로 ‘걷기’운동을 꾸준하게 해 줘야 태아의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수영도 가능한데,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모세혈관까지 산소가 운반됨으로써 산모의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임신후기(8개월~출산 전)’ 는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산책 같은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 계단 오르내리기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스트레칭은 본격적인 출산을 위해 골반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만촉진요가운동법을 꾸준히 한다.
한편 다태(쌍둥이)임신의 경우 단태임신보다 운동강도를 줄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운동을 피할 필요는 없다.
유광사 병원장은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령임신도 마찬가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태아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