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진주

'전복 진주' 양식 추진..."고가 진주 생산한다"

maind 2012. 10. 30. 10:24

 

해양수산연구원, 시술 6개월만에 진주 탄생

 

 

헤드라인 제주  2012.10.29

 

제주 전복에서 고가의 진주를 생산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고부가가치 전복진주 양식이 실증실험 결과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전복진주 보석 가공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4월말부터 전복에 바이오핵 230개, 무핵법 190마리로 전복진주생산을 위한 실증 시험을 수행했다.

 

전복진주 양식모습. <헤드라인제주>

 

시술 후 약 6개월 간의 실증시험 결과, 핵 삽입방법은 시술 후 폐사가 적으며 삽입된 핵에 진주층이 아주 양호하게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술 후 50%의 생존율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진주층이 형성됐다.

내년 1월쯤이면 상품 가치가 있는 두께의 진주층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핵에 의한 시술방법은 5-6㎝의 소형 활전복의 패각을 절단해 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방법으로, 시술 후 폐사율이 높으나 생산된 진주의 형태가 희귀성이 있어 희소가치가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전복진주 생산은 뉴질랜드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진주 1개당 3~4만원에서 최고 2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현재 약 300마리의 전복진주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판매할 경우 900만원~60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 채취 후 가식부위(먹을 수 있는 부위)는 건전복, 전복죽, 젓갈 등 가공용로 활용할 수 있다.

 

이생기 원장은 "자체 전복진주 생산기술력을 확보해 전복진주를 새로운 제주 전략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복양식 어업인에게 기술 이전하여 고수익의 진주보석가공 기술 확보를 위한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