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진주는 어디서 만들어지나
우리들은 많은 자연의 혜택을 받고 산다. 그 중에서도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산물은 보석류가 아닐까 싶다.
천연다이아몬드, 천연루비, 천연사파이어, 천연에메랄드 및 천연진주 등이 있다.
인류는 자연이 만들어 낸 보석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인류의 기술의 도전은 천연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결국 천연진주가 탄생하게 된 원리를 알아내 양식진주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천연진주는 우연히 외투막세포에 작은 이물질이 들어가서 탄생하게 된다.
이물질이란 돌이 될 수도 있고, 살아있는 생물체(바다벌레)가 조개껍질을 뚫고 외투막세포에 까지 들어가게 되어 그 것이 진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양식진주는 두가지 방법으로 탄생된다.
첫번째 해수산 원형의 양식진주의 경우(아코야진주, 남양진주, 타히티흑진주 등)는 생식소에서 진주가 탄생된다.
두번째 대부분의 담수산 양식진주의 경우(담수진주)는 대부분의 천연진주가 탄생되었던 외투막세포에서 진주가 탄생된다.
해수산 원형의 양식진주 중 아코야진주의 내부구조를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1. 아코야조개
해수산인 아코야진주의 경우 생식소에 핵과 피스(잘게 썰은 외투막세포의 한 조각)를 삽입함으로 인해 진주가 탄생된다.(사진 1)
이때 핵만을 넣어서는 진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코야진주의 경우 생식소에 핵을 넣을 경우, 생식소의 크기의 상태를 보고 1개의 핵을 넣을 것인가 2개의 핵을 넣을 것인가를 숙련된 핵시술자가 판단하에 결정된다.
물론 생산성 및 부가가치를 고려, 8mm 이상의 진주를 만들어내기를 희망하게 되는데, 이경우 1개의 핵을 삽입하게 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7mm이하의 진주를 만들어 낼 경우는 2개의 핵을 삽입하게 된다.
해수산인 남양진주나 타히티흑진주의 경우도 마찮가지로 커다란 진주를 양식하고자 할 때에는 1개의 핵을 삽입하게 되나 작은 사이즈를 원할 경우 2개 또는 그 이상의 핵을 삽입한다.
그러나 담수진주의 경우는 생식소가 아닌 외투막세포에 피스(잘게 썰은 외투막세포)만을 삽입하여 진주가 탄생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피스는 해수산 처럼 한 개나 두개가 아닌 10개 내지 많게는 40개까지 넣을 수 있다. 따라서 담수진주의 경우 해수산과는 달리 많은 양의 진주를 1개의 조개에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 해수산보다 저가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2. 아코야진주가 생식소에 들어있는 모습
담수진주(외투막세포)
코리아진주감정원 원장
국가공인보석감정사(AG-K)
日 진주과학연구소 진주마스터. GIA. G-G
日보석학학회 정회원. 한국보석협회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