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란 무엇인가?
아코야진주를 양식하는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채묘 바다에 방출된 알은 수정후 20시간이 되면 치패(작은 조개)가 된다.
2. 모패육성 치패가 성장되면(약 2년~3년)
핵시술(=핵수술)용 어미조개(=모패)가 된다.
3. 핵시술전 준비작업 핵시술에 의한 쇼크를 줄이고 조개의 생리활동을 조절 하는 작업이다.
4. 핵시술 핵과 외투막세포를 넣어 시술을 한다.
5. 양생 핵시술 후 수온을 조절하며, 진주층이 잘 쌓여가도록 관리
(약1년~2년)를 한다.
6. 원주채취 일반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11월부터 1월에 원주채취를 한다.
원주란 양식된 조개에서 꺼낸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상태의 진주를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용 아코야진주는 가공된 후의 진주로써 아코야진주의 경우, 모두 진주의 구멍이 뚫려져 있다. (예외적으로 최상의 품질로 평가되는 하나타마(꽃주=화주)의 경우(약 5%정도), 구멍을 뚫지 않고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원주의 경우, 가공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구멍이 뚫려져 있지 않다.
채취된 원주는 공기 중 산화되기 쉬우므로 깨끗한 물로 씻는다.
이런 과정은 아기가 엄마 품에서 나온 후 깨끗이 씻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컬러별 아코야원주(한국산)
아코야진주의 경우, 가공과정을 거쳐 상품이 되는데 그러한 이유로, 사진2 에서 알 수 있듯이 가공 되기전, 원주의 경우는 양식과정에서 진주층이 쌓이기 전, 유기물이라고 하는 물질이 쌓여져 우리의 육안으로는 검은색 내지는 갈색의 얼룩처럼 보인다.
이러한 유기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표백(사진1)이다.
표백과정에서 유기물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에서 원주에 구멍을 뚫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화된 아코야진주의 경우는 모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다.
사진1. 내츄럴블루(아코야진주)의 단면(표백 전)
사진2. 유기물제거 후 아코야 진주의 단면(표백 후)
참고적으로 유기물이 핵 주위로 골로루 감싸고 있는 경우, 내츄럴 블루 아코야진주로 별도 취급되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사진1)
또한 내츄럴블루진주가 고가로 유통되고 있음으로, 블루로 염색처리된 아코야진주나 방사선 처리된 블루 아코야진주가 유통되고 있음으로 주의를 요한다.
내츄럴블루칼라의 아코야진주임를 소비자에게 꼭 어필하고자 할 경우나, 블루칼라가 내츄럴칼라인지, 처리되어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진주감별서를 의뢰하여 진주감별서를 첨부, 판매하는 방법이 옳다고 보겠다.
과거에는 이렇게 구멍이 뚫려져있는 진주가 아코야진주(해수산)이고, 담수진주(담수산)의 경우 구멍이 뚫어져 있지 않음으로 인해, 해수와 담수진주(원형)를 구분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담수진주를 해수산인 아코야진주와 같이 약품 표백을 하기위해 또는 세팅할 때 일일이 구멍을 뚫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품주는 대부분 구멍을 뚫어 수입하고 있다. 예전 같이 구멍이 뚫어져 있다고 하여 담수진주를 아코야진주와 혼돈하여서는 안 된다.(사진3)
사진3. 구멍이 뚫려 판매되고 있는 아코야진주와 원형의 담수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