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핏빛을 닮은 ‘계혈석’(鷄血石)은 부르는게 값?
최근 중국에서 계혈석으로 만든 대형 병풍이 무려 9100만 위안(한화 약 110억)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계혈석은 황색 바탕에 닭의 핏빛을 닮은 석회암의 일종으로 붉은 빛이 진할수록 품질이 좋은 것으로 인정된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낙관을 만들 때 이 돌을 으뜸으로 여겼으며 생산되는 양이 많지 않고 그 빛깔이 매우 독특해 귀한 보물처럼 여겨져 왔다.
이번에 공개된 계혈석 병풍 ‘도원결의’(挑園結義)는 항저우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8회 중국공예미술대전작품전’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나관중(羅貫中·중국 고대작가)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등장하는 유비·관우·장비가 도원(挑園)에서 의형제를 맺는 장면을 조각한 것으로 높이 240cm, 넓이 380cm, 무게는 무려 2t에 달하는 대형 계혈석 병풍이다.
이 작품을 만든 유명 조각가 첸가오차오(錢高潮)는 “이 계혈석은 붉은 빛이 매우 진하고 아름다워 상품(上品)에 속해 본석(本石) 가격만 3000만 위안(한화 약 3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한 뒤 “이 작품은 6년의 시간을 투자해 만든 만큼 가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110억 상당의 이 고가 병풍은 상하이(上海)에서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업가가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63.com
계혈석’(鷄血石)
석회암(石灰巖) 가운데 들어 있는 돌의 한 가지. 황화제2수은(黃化第二水銀)이 섞여서 주홍빛 무늬를 띰. 도장(圖章)의 재료(材料)나 장식품(裝飾品)으로 쓰음. 계혈석(鷄血石)
결이 곱고 누른빛에 새빨간 점(點)이 박힌 귀(貴)한 돌. 중국(中國) 원산(原産)으로 도장(圖章) 재료(材料)로 널리 쓰임. 계혈석(鷄血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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