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원인 국내 연구진이 규명
(광주과학기술원 전장수 교수팀)
퇴행성관절염의 근본 발병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전장수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연골 조직에서 연골세포의 퇴행 현상에 관여하는 다양한 활성조절 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히프투알파(HIF-2α)'란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신' 24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 교수팀은 염증 발생 및 퇴행 조장에 관여하는 많은 활성 인자들을 조사, 이들 인자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했다. 특히 HIF-2α 유전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현되면 연골 조직의 퇴행화를 촉진하는 '엠엠피(MMP)와 '아담티에스(ADAMTS) 같은 효소와 염증 유발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결국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 교수는 "생쥐와 토끼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HIF-2α 유전자가 다량 발현되도록 조작한 것들은 금방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반면 HIF-2α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시킨 것들은 퇴행성관절염에 걸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HIF-2α 유전자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찾으면 퇴행성관절염을 쉽게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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