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종류 및 진주에 대하여

방사선이 조사된 남양진주 목걸이

maind 2007. 5. 8. 02:14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조개도 자신만의 특유의 얼굴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진주의 색상과 광택, 흠과 표면의 상태와 형조에서 그 해답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는 진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개 한 개가 다 달라, 독특한 개성과 광택, 색상에 매료되는 것이 진주이다.(사진1) 그렇기 때문에 옛 부터 지금까지 인류에 사랑을 받아오는 보석 중의 보석이 진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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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다양한 컬러의 남양진주


남양진주는 일반적으로 백접패(白蝶貝)(사진2)에서 생산된 10mm이상의 진주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8~9mm대의 남양진주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사진1에서와 같이 남양진주의 다양한 컬러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실버 그레이컬러(일명 은갈치색)는 백접패의 실버립(Siver Lip)에서 산출되는 남양진주 이다.


오스트렐리아산 백접패의 외투막세포(Lip)는 대부분이 실버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양진주의 실버 그레이컬러는 오스트렐리아산이 많다. 남양진주는 오스트렐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버어마 등 적도를 중심으로 열대성기후인 인도양 동부 및 서남태평양 남북회귀선내 백접패가 서식하는 곳이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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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백접패 sample


남양진주의 칼라에는 화이트, 화이트 핑크, 실버 핑크, 실버, 실버 그레이, 크림 로제, 골드,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

실버 그레이에도 다크(Dark-어두운)실버 그레이색상을 나타내는 남양진주는 마치 아코야 블루진주에서 볼 수 있는 색상을 띠고 있는 남양진주가 있다.


일본인들 중에는 이러한 아코야블루진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하여 아코야진주를 방사선을 조사하여 블루의 색감이 나오도록 처리하는 예가 있다.(주얼리신문 제79호 2003년 8월 25일자 블루 아코야진주는 내츄럴 컬러인가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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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토부패, 토부패는 패가 두꺼워 구형의 핵을 만들기에 적합한 조개이다.


모든 양식진주는 핵을 넣어 양식하는데 핵은 미국의 미시시피강유역에서 채취한 담수조개(토부패)를 깎아서 만든다.(사진3)

남양진주나 아코야진주, 흑진주 등 양식진주의 핵은 토부패(담수조개)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진2, 3, 4번 사진에서 보는 바대로 아코야진주, 남양진주, 흑진주 모두 핵은 하얀색임을 알 수 있다. 이는 토부패로 만든 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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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가끔 흑진주의 핵은 검은색이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러한 질문에 해결이 되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토부패는 담수에서 서식하는 조개이므로 망간(Mn)의 성분을 갖는다. 이 망간의 성분 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조사량에 따라 엷은 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 핵에 처리하는 방법이다. 양식된 진주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진주층의 칼라는 변화없이, 핵만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사진4의 첫 번째의 진주는 8mm의 남양진주로 아래에서 서술하는 방사선이 조사된 (감별의뢰 된)남양비드목걸이 중의 하나이다. 


7월 어느 날 코리아진주감정원에 남양비드목걸이의 감별의뢰가 들어왔다.


(사진5) 내츄럴 컬러(블루계)의 남양진주라는 것이었다. 감별결과 남양비드목걸이는 방사선 처리가 되어 있었다. 감별의뢰자는 내츄럴컬러라고 하여 구매하였고, 양질의 남양진주가 아니므로 구지 방사선처리가 되어있을리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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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방사선블루(남양진주)

코리아진주감정원에서는 의뢰자의 양해를 얻어 맨 앞의 8.00mm의 남양진주를 절단하였다.

사진6에서 보는바대로 핵은 흰색이 아닌 방사선이 조사되어 갈색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갈색의 핵은 진주층을 통하여 우리의 육안으로는 블루계의 컬러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의뢰자도 납득을 하여 진주감별서를 발행하였다. 감별결과는 ‘남양진주’이었으며, 코멘트란에는 ‘처리에 의한 블루컬러임을 인정함’이라고 하였다.


 

전술한 바대로 블루계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처리의 남양진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사선 처리는 과거 아코야진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인데, 최근에는 남양진주에도 가끔 의뢰가 들어오는 것을 볼 때 국내에서도 일부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면이 좋은 크림색계통의 진주(대중성에서 떨어지기때문)이거나, 진주층이 얇은 남양진주일 경우 처리하지 않겠느냐라는 상식을 벗어나 상질의 진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제품이 유통되는 것은 감별하는 감정원에 또다른 경고의 신호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전문적지식이 없는 소비자와 소매상은 자짓하면 처리된 진주를 내츄럴칼라의 진주로 알고 구매내지는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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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8.00mm방사선처리 남양진주


진주감별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적 현실적 상황을 보며 감정원도


다양한 처리법에 대응, 연구,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토부패는 패가 두꺼워 구형의 핵을 만들기에 적합한 조개이다.

사진)8.00mm 남양진주 (방사선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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