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진주와 담수진주의 단면

 

최근, 원형의 담수진주가 아코야진주와 구분되지 않고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제 아코야진주로 구입, 세팅되어 완제품상태에서 감별의뢰가 들어 온 상품 중에 담수진주가 섞여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해수진주와 담수진주의 단면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단면을 보고도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사진1. 아코야진주의 단면

사진1의 경우는 아코야진주의 단면이다. 진주층이 약0.2mm의 아코야진주는 당년도에 생산(0.4mm이하의 진주층을 갖고 있는 진주가 대부분이다) 된 것으로, 핵시술이 보통 5월에서6월에 이루어진 후, 12월전후로 채취되는 진주이므로 진주층이 얇다.

또한 진주층이 약0.4mm이상의 진주는 핵시술이 6월에서 9월에 이루어진 후 (핵시술 기간 중, 8월은 기온 및 수온이 모두 높기 때문에 핵시술은 행하지 않는다), 그 해를 지나 다음년도 12월에 채취되는 진주로 진주층이 두껍게 형성된 것이다.

1.0mm이상의 진주층을 갖고 있는 아코야진주의 경우는 매우 희귀한 두꺼운 진주층을 갖고 있는 진주로 적어도 2년이상 양식된 진주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코야진주의 경우, 진주층이 두껍다고 평가되는 진주는 0.4mm이상을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 거래되는 진주층의 두께는 당년도 산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특히, 당년에 생산된 진주 중에서도 진주층이 너무 얇은 진주의 경우, 여름에 맨살에 착용하였을 때 진주층이 땀에 의하여 닳게 되거나 진주층이 벗겨져버리는 경우가 있어 핵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소비자에게 판매를 할 경우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당년도에 진주를 채취하는 이유는 양식업에 종사하는 양식자의 수지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영세양식업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사진2. 남양진주의 단면

사진2의 경우는 남양진주의 단면이다. 골드컬러의 남양진주를 골드진주라고 말하는데, Sample의 골드진주는 내츄럴컬러이기는 하지만 진주층이 약0.6mm로 진주층이 얇다. 실버그레이칼라의 Sample 남양진주는 진주층이 약1.5mm로 매우 두꺼운 진주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양진주의 경우는 1.0mm이상을 매우 두꺼운 진주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남양진주와 특히, 흑진주의 경우는 절단하기 전, 연X선촬영 이외는 비파괴 상태에서 육안으로는 절대로 진주층의 두께를 알 수 없다.

 

 

            사진3. 흑진주 단면

사진3의 경우는 흑진주의 단면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진주층의 색은 블랙으로, 이러한 컬러는 진주층 한층 한층의 콘키올린의 색소에 의한 컬러이다.

진주층의 두께는 약1.5mm로 매우두꺼운 진주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흑진주의 경우 1.0mm의 이상의 진주층을 매우 두꺼운 진주층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4의 경우는 담수진주의 단면이다.

위의 사진 1~3까지의 해수진주는 핵을 넣어 양식하므로 절단면을 보면 핵이 들어있으나 담수진주의 경우는 핵이 없음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얼듯 보았을 때, 단면의 중앙에 핵처럼 보이는 것이 있으나, 이것은 핵이 아니고 피스(외투막세포)의 흔적 또는 진주층의 일부의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사진4. 담수진주의 단면(원형과 라이스형)

이상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진주를 절단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수진주와 담수진주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주를 감별.감정하는데 있어서 파괴할 수 없는, 즉 비파괴상태에서 검사를 하여야 하므로 전문적인 기자재를 필요로 한다. 진주감정에서의 진주층의 두께를 측정하거나 진주감별에서의 담수진주와 해수진주를 구별하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자재는 연X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5. 핵과 진주층

 

 

코리아진주 감정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