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지구촌 세상

세계 최초 휴대용 카메라, 5억원에 경매 나와 '눈길'

maind 2009. 6. 26. 14:28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포터블 카메라는 무엇일까?"

최근 독일의 한 카메라 동호회는 소장하고 있던 카메라 1대를 경매 사이트에 내놓아 24만 파운드(한화 약 5억원)에 파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번에 낙찰된 포터블 카메라는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에서 만든 것이다.

 

지난 1923년 제작된 라이카 카메라는 '오 시리즈(O-series)' 제품 중 하나로 모델 번호는 107이다. 라이카 카메라 장인인 오스카 버낵(Oskar Barnack)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포터블 카메라의 시장성 조사를 위해 20대만 한정 생산한 작품.

 

라이카 107은 앤틱한 모양이 특징이다. 휴대가 가능하도록 작고 단단하게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무게는 13파운드(약 6kg). 당시 오 시리즈 제품은 처음으로 뉴욕에 수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런 희귀성이 경매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매 사이트를 통해 최고가 카메라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라이카 107은 휴대용 카메라의 시초다. 고풍스럽고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카메라가 5억원에 팔릴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 경매 사이트에선 라이카에서 1956년 출시된 '엠쓰리 834000(M3 NO.834000)'이 매물로 나와 많은 카메라 수집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