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영국에서 태어난 쌍둥이 말 코비와 레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만분의 1이라는 희박한 생존율을 뚫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코비와 레오는 약 3주전 베키 패스모어 씨가 키우던 말 조지에게서 태어났다. 사실 말이 쌍둥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설사 두 마리를 다 낳았다고 해도 그 중 한 마리는 몇시간 이내에 운명을 달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패스모어 씨는 "조지가 새벽 2시에 망아지를 낳았다. 처음엔 한 마리를 출산한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갑자기 또 한 마리가 나와서 너무 놀랐다"라며 "그동안 말을 많이 키워봤지만 쌍둥이를 낳은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에서는 말이 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을 매우 드문 경우로 보고있다. 쌍둥이를 임신하는 것부터 두 마리가 모두 나와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까지 생존율을 1만분의 1로 추산한다. 그러니 코비와 레오의 성장이 놀라울 수 밖에 없다.
현재 레오와 코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엄마 조지와 함께 들판을 뛰어다니는 등 활기찬 모습이다. 특히 두 망아지는 서로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 등 쌍둥이 형제 특유의 친밀감을 보이고 있다.
수의사인 니콜라이 자비스는 영국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쌍둥이 말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믿기가 어렵다. 코비와 레오의 사례는 앞으로 의학계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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