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지방섭취가 유방암 원인"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방암에 걸리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 보다는 잘못된 지방 섭취가 원인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00씨 30대 주부는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살찌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갑작스런 발병이었습니다.

김 모 씨, 유방암 수술 환자
"처음에 많이 놀랐어요. 저한테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병원에 와보니 저보다 나이 어린 분들이 많이 걸려서 저도 놀랐어요."

이처럼 30~40대를 중심으로 유방암에 걸리는 여성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99년 5,000여 건이었던 게 2002년에는 8,000건을 넘어섰고, 2005년에는 만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년에 6.8% 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비만이 유방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대와 국립암센터의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실제 몸에 좋다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체내 수치가 기준을 넘으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중성지방 수치가 기준 보다 높으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35% 증가했습니다.

결국 비만보다는 잘못된 지방 섭취가 원인이라는 게 증명된 셈입니다.

특히 살찌지 않은 젊은 여성에게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유근영,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그동안에는 주로 비만이 (유방암에) 관련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연구 결과는 잘못된 식생활, 잘못된 지방식이 직접 작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등푸른 생선과 식물성 기름에, 중성지방은 육류 비계 등 동물성 기름에 주로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동물성 지방 섭취를 최대한 하지 않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