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뭉실하고 펑퍼짐한 배와 엉덩이는 전형적인 아줌마의 몸매다. 하지만 이들도 할 말은 있다. “나도 처녀 적에는 48kg에 개미 허리였어”라고. 미혼 시절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난 체중과 늘어만 가는 허리 사이즈, 펑퍼짐해진 엉덩이, 푸석푸석하게 부은 얼굴…. 이뿐이랴, 아픈 곳도 많아져 팔, 다리, 어깨, 무릎 등 어디 한 곳 쑤시지 않는 곳이 없다.
아줌마가 되면서 몸이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몸의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기 때문이다. 20대에 20% 안팎에 지나지 않던 체지방은 30대를 넘어서면서 30%까지 증가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난다. 또 출산을 겪으면서 몸의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기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 대사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몸무게가 늘어나고 건강이 악화된다.
주변에서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하는 각종 한약재와 약을 먹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인삼이나 영지, 녹용과 같은 몸에 좋다는 한약재들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안 먹느니만 못하다. 자신의 몸 상태와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기르면 살 찐 사람은 살이 빠지고, 깡마른 사람은 적당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주부들의 체질별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태양인 아줌마
● 태음인 아줌마
푸근하고 넉넉한 ‘호호 아줌마’ 타입으로 성격이 느긋하고 식욕이 왕성해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뚝딱 해치운다. 가장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많다. 결혼 전에는 억지로 식욕을 조절하지만, 일단 결혼을 하고 나면 긴장감이 풀려 먹고 싶은 대로 먹는 경향이 많다. 단 소화 기능은 좋다. 먹는 것이 그대로 몸에 쌓이는 체질로 네 가지 체질 중에서 가장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목욕, 등산, 웨이트트레이닝 등 땀을 내는 운동이 좋다. 폐 기능이 약하므로 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배와 허리둘레에 살이 많이 붙는 편이므로 허리를 쭉 펴고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소양인 아줌마
● 소음인 아줌마
소화 흡수가 왕성하지 않아 살이 쉽게 찌지는 않지만 소화가 잘 안 되면 몸속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만이 된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편이라, 힘든 일을 싫어하고 몸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두려고 하다가 하체에 살이 많이 찐다. 하체에 살이 집중되는 체형을 보정할 수 있는 수영, 철봉, 아령 운동과 엉덩이와 허벅지 군살을 빼주는 스트레칭이 좋다.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은 피한다.
글/정지행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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