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연구결과

신생아, 엄마랑 떼어 놓으면 7배 더 운다

maind 2009. 8. 6. 11:37

 

 

 

모자동실과 산모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제일병원 제공>

 


출산 후 부모와 아기가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母子同室)을 이용하는 것이 신생아의 감정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손문 교수팀은  대사이상검사를 할 때 모자동실에 있는 아기와 일반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의 우는 시간을 비교했다.  검사를 위해 생후 이틀된 아기들의 발뒤꿈치를 가는 침으로 찔렀더니,  모자동실에 있는 아기는 17초만에 울음을 그쳤지만 일반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는  115.3초만에 울음을 그쳤다. 신생아실에서 지내는 아이는 화나 짜증을 내는 점수도 61%가량 높았다.

신 교수는 "모자동실에 있는 아기들은 배가 고플 때 바로 젖을 먹을 수 있고, 엄마 품에 안겨 있을 시간이 많아 일반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보다 안정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산후조리원이라는 독특한 풍습이 있어 신생아가 부모와 떨어져 있는 기간이 다른 나라보다 더 길다.

모자동실을 쓰는 것이 산모에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는 "산후출혈이 심하거나 제왕절개를 한 산모가 아니라면 모자동실을 써도 산후회복을 하는데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 모자동실을 쓰면 오히려 산모의 10~15%에서 나타나는 산후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