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활용한 작품 및 예술품

공작새 깃털로 만든 웨딩 드레스, "한 벌에 20억"

maind 2009. 6. 26. 12:20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웨딩 드레스는 대부분 흰색이다. 흰색은 순결과 정절, 다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공작새 깃털로 만든 웨딩 드레스가 등장해 화제다.

 

깃털 웨딩 드레스는 지난 달 28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결혼 문화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드레스는 2009개의 실제 공작새 깃털과 남경 비단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제작 기간만 총 2달이 소요된 작품이다.

 

이 드레스를 처음 디자인한 것은 78세의 중국 웨딩 드레스 전문가다. 쑤저우에서 활동하는 이 디자이너는 8명의 직원들과 함께 드레스를 제작했다. 가격도 엄청나다. 한 벌이 무려 15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에 이른다.

 

 

당시 박람회에 참석한 관람객 대부분은 공작새 깃털 드레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웨딩 드레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색다른 시도였기 때문이다. 취재를 하던 기자들 역시 플래쉬 세례를 멈추지 못했다.

 

공작새 깃털 드레스를 접한 관람객들은 "웨딩 드레스가 흰색이 아니고, 공작새 깃털로 제작했다는 점이 특이하다"거나 "실제로 입기는 어려울 것 같다. 동물보호단체에서 항의를 받을 것 같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 열리는 '결혼 문화 박람회'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국제 전람회로 유명하다.

 

 

< 사진 = 트렌드헌터, 피플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