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닷컴 | 백나리기자] 영국의 107세 할머니가 최고시속 108마일(약 174km)의 카레이스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둘씨벨라 킹 홀은 최근 자신의 107째 생일을 맞아 영국 켄트 브랜즈해치(brands hatch)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최고령 카레이싱에 도전했다.
젊은 시절부터 스피드광이었다는 둘씨벨라는 노쇠해 직접 운전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조수석에 앉아 젊은이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170km대의 스피드를 즐겼다.
도전에 앞서 둘씨벨라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출발 전까지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것은 물론이고 꼼꼼하게 안전장치를 점검했다. 헬맷을 착용한 뒤 BMW M3 스포츠카에 탑승한 둘씨벨라는 레이서 게리 팔머로부터 도움을 받아 마지막으로 안전 상태를 체크받았다.

도전에 성공한 후 둘씨벨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며 "도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관계자들은 둘씨벨라의 도전이 성공한 것을 기념해 축복의 삼폐인을 터트렸고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 소식은 지난 25일 영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뉴스를 접한 시민들은 "정말 놀랍고 멋진 소식"라며 "둘씨벨라 할머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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