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지구촌 세상

세계 최고가 오토바이 '베스트 4'…"한대에 3억?"

maind 2009. 6. 26. 12:58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오토바이는 가장 좋은 차다. 달릴 때 라이더의 몸 전체로 속도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오토바이=스피드'라는 공식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오토바이는 속도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 차보다 저렴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4륜차보다 못하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즐기기 위한 차라는 선입견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생각을 뒤엎는 오토바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억대의 가격을 자랑하는 오토바이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스피드와 성능, 안정감까지 모두 갖춘 수작으로 일반 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저렴하다는 인식을 뒤바꾼 세계 최고가 오토바이 4대를 살펴봤다.

 

 

◆ Dodge 'Tomahawk' - 3억 2,500만원

닷지사의 콘셉트카 토마호크는 추정가가 25만달러(한화 약 3억 2,500만원)에 이르는 최고가 오토바이다. 별명은 은색 총알이다. 그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져있다. 엔진이 500마력에 이르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통 오토바이와 다른 점은 바퀴가 앞뒤로 두개씩 총 4개라는 점이다. 때문에 오토바이가 아닌 차로 1인승 차로 분류되기도 한다. 최고가 오토바이라는 장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Macchia Nera '콘셉트 오토바이' - 2억 6,000만원

마치아 네라의 콘셉트 오토바이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추정가가 무려 20만 1,000달러(한화 약 2억 6,000만원)이다. 최고 속력은 135km로 4륜 차에 뒤지지 않는다.

 

엔진은 최고급 오토바이에만 쓰인다는 듀카티 998RS다. 이탈리아 출신의 오토바이 장인이 수제로 직접 장착했다. 자체는 티타늄과 카본으로 제작돼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6단 변속기어이고 무게는 135kg이다.

 

 

◆ MTT 'Turbine Superbike' - 1억 9,500만원

엠티티 사는 지난 2005년 '슈퍼바이크'를 출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터빈 동력이 공급되었던 합법적인 오토바이다. 어떤 제조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장 파워풀하고비싼 생산 오토바이로서 기네스 협회에 등재되기도 했다. 가격은 15만달러로 한화 약 1억 9,500만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토바이 내부의 공학 기술이다. 탄소 섬유로 차체를 만든건 기본이다. 전면부 LCD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후면부의 사진기 레이저 주파수대 변환기도 특징. 원터치로 작동되는 스타트가 인상적이었다.

 

 

◆ MV Agusta 'F4 CC' - 1억 7,000만원

오토바이 제작사인 엠브이 아구스타는 지난 2007년 열린 밀라노 국제 모터쇼에서 새 바이크 F4CC를 선보였다. 이는 아구스타의 자부심과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가격은 13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에 이른다.


F4CC는 새로 개발한 4기통 1078cc 엔진을 달았다. 외부에는 티타늄 머플러를 장착했다. 오토바이 곳곳에 자리잡은 카본은 아구스타의 수석 디자이너 탐부리니(Massimo Tamburini)가 설계한 것. 100대 한정판이라 가격이 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