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가장 비싼 악어 제품은 얼마?

 

 

 

[스포츠서울닷컴 | 백나리기자] 패션 피플들이 빼놓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소재들이 있다. 퍼(fur)와 가죽이다. 특히 가죽의 경우 특유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수많은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다. 이들은 옷은 물론이고 가방, 소품 등으로도 고급 가죽을 선호한다.

 

여러가지 가죽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것은 악어다. 최고급 악어 가죽은 공수도 어려울 뿐더러 가공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정교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이다. 최고급 악어 가죽으로 만들어진 럭셔리 제품들을 살펴봤다.

 

 

◆ 에릭 클랩튼 기타 케이스 1억 5천만원

미국의 팝스타 에릭 크랩튼은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만큼 기타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그는 자신의 보유한 기타를 목숨처럼 소중히 다룬다. 그래서 일까.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에서 최고급 악어 기타 가방을 주문 제작했다.

 

브라운 컬러의 이 가방은 클랩튼의 Martin 00028 EC 어쿠스틱 기타를 보관하기 위해 제작됐다. 최고급 악어가죽과 그리스 나사렛에서 공수한 최고급 포플러 나무로 제작됐으며 실크 벨벳으로 장식했다. 클랩튼이 이 가방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원)다.

 

 

◆ 최고급 악어백 3천 5백만원

악어백은 모든 여성들이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꿈의 가방이다. 특히 에르메스는 콜롬보와 더불어 최고급 악어 가방을 만드는 명품 브랜드로 유명하다.

 

최근 에르메스의 최고급 악어백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이 가방은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아내가 쓰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르메스의 대표 모델인 켈리백으로 브라운 컬러의 악어 가죽이 눈이 부실 정도다. 가격은 1만 5천 파운드선이다.(한화 약 3천 5백만원)

 

 

◆ 우산 하나에 7천 5백만원

 

악어 가죽은 가방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였다. 우산의 재질로도 사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르노 포뮬러원의 구단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만든 남성 의류 전문 브랜드 빌리어네어 꾸뛰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남성용 우산을 출시했다.

 

최고급 악어 가죽을 사용하는 이 우산은 100% 수작업을 거쳐 제작된다. 가격은 무려 5만 달러에 이르렀다(한화 약 7천 4백만원). 엄청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품격을 원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