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미래공상

세계의 이색 레스토랑…"하늘에서 밥먹고, 화장실에서 후식"

maind 2009. 6. 26. 15:39

 

 

 

[스포츠서울닷컴│강경윤기자]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 가 하면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곳에서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최근 외국 언론에 소개된 세계 이색 레스토랑은 후자의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아찔한 높이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레스토랑은 오싹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의 이색 레스토랑에 대해 알아봤다.

 

 

◆ 하늘을 나는 레스토랑

벨기에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음식의 맛과 더불어 모험의 스릴을 한번에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곳이다. 이 레스토랑은 가장 큰 특징은 지상으로부터 약 25m 상공에 떠있다는 것. 하지만 주방장, 웨이터 심지어 연주가까지 갖춘 고급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의 정원은 22명이다. 또 한번 올라가려고 할 때마다 크레인으로 올라가야 하는 등 꽤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한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 바닷 속에서 즐기는 만찬

세계적인 휴향지인 몰디브에는 바닷 속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식당이 있다. '이다'라는 이 레스토랑은 해저에 위치해 바닷 속 생물들을 관찰하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단점은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대기자가 많다는 사실. 이 레스토랑은 최대 14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인어가 된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체험에 찾는 이는 많다.

 

 

◆ 무서운 병원? 맛있는 레스토랑

누구나 기피하는 병원이 최고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거듭났다. 진짜 병원은 아니지만 소품 하나까지 병원처럼 꾸며놨다. 이 레스토랑의 이름의 뜻은 '음식이 널 치료해줄거야'이며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에 의하면 맛 역시 괜찮다고 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웨이터들의 복장. 간호사 복장을 한 웨이터들이 음식을 나르고 음료가 필요하며 딸기 주스를 링거 봉에 담아서 내온다.

 

 

◆ 엽기 화장실 레스토랑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 레스토랑은 바로 화장실 컨셉트의 음식점이다. 엽기적인 발상의 이 레스토랑은 말 그대로 화장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감나게 만들어졌다.

 

이 곳의 벽면에는 화장실 벽면과 똑같이 만들어졌으며 의자는 변기의 모양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릇 역시 변기 혹은 욕조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을 다녀온 많은 이들은 "화장실과 똑같지만 냄새가 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 군기바짝? 군대 레스토랑

1970년대 군부대를 재현해놓은 이색 레스토랑도 있다. 중국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1966년부터 1976년 10년 간의 문화 혁명을 그대로 재연해놨다.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웨이터들은 당시 시민군들이 입었던 군복을 그대로 착용했다. 헤어스타일은 물론 가게 인테리어까지 모두 1970년대 군 부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듯하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특이한 인테리어도 볼거리지만 음식 맛도 좋다"며 엄지손을 치켜들기도 했다.

 

<사진=스카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