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일반상식

한라산 조릿대 ‥ 식품원료 사용 가능

maind 2009. 7. 25. 23:49

 

【제주=뉴시스】 식품 환경신문

번식력이 왕성해 한라산의 식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제주조릿대의 잎으로도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제주도가 제주조릿대의 식품원료 이용 가능 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현행 식품공전의 식품 원재료 분류에 대나무(죽순.잎)가 포함돼 있어 제주조릿대의 잎도 식품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제주조릿대의 생리 활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TIC)의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는 이미 이 연구를 통해 제주조릿대의 잎은 단백질 함량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식물성 단백질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리활성(항산화, 항노화, 항암, 항염 및 미백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져 기능성 식품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예로부터 조릿대는 민간에서 고혈압, 해열 및 기침, 당뇨, 불면증 치료를 위해 다려서 마셨다.

최근에는 암, 위궤양 등에 대한 약리학적 효능이 밝혀지고 있어 제주조릿대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이 개발될 경우 도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한라산 생태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라산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제주조릿대가 방목 금지 이후 군락지가 확산되자 한라산연구소 등이 말 방목 이용성과 식생변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0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