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열린광장]해양수산연구원 거듭난다
이생기 해양수산연구원장
제민일보 2012년 02월 19일
해양수산연구원은 1999년 6월에 개원해서 그동안 연구시설확충과 제주광어산업발전, 마을어장 자원조성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변해야 할 전환점에 섰다. 앞으로 우리원은 제주해양산업의 두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
비록 연구 인력과 조직이 열악하고, 연구개발 예산도 부족하지만 제주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이르렀다.
왜냐하면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해양수산연구원은 "낙구락생(樂究樂生·제주바다의 미래와 어업인의 행복을 위한 즐거운 연구)"을 비전으로 정했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가치는 "실패를 즐기고, 도전을 즐기자"라고 정해서 역동적이며 신명나는 연구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전략목표는
첫째, 해양산업의 기초 연구이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 적합한 해양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분석·전망 등을 연구한다.
둘째, 기후변화대응 연구이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해나가면서 연안 어장의 갯녹음 확산 방지와 해중림조성을 조간대와 조하대를 구분해서 복원방법을 개선하는 연구이다. 그리고 마을 어장에 종묘 방류방법 개선연구를 위한 직영 어장을 지역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친환경 양식연구이다. 제주의 브랜드는 '깨끗함'과 '다름'이다. 제주도 밖에서 보는 관점이다. 그러기 때문에 깨끗한 양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산물위생품질안전센터를 만들어서 고 품질 양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양식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양식시설 공학적 연구, 환수량, 배합사료 적합성 및 성장률 연구, 친환경 수조개발 등이 필요하다.
넷째, 전략품종연구이다. 이는 향토 수산자원인 옥돔, 다금바리, 붉바리, 놀래기 등을 회복시키는 연구이다. 또한 새로운 소득자원으로서 이매패(백합·조개 등), 물오징어, 뱀장어, 문어, 흙점줄전갱이의 종묘 생산과 동시에 양식 경제적 타당성 연구도 한다. 특히 우리도에 많이 분포해 있는 돌미역, 넓미역, 추자돌김 등의 양식산업화연구, 참다랑어양식 산업화연구를 민·학·관·연구원이 공동으로 해 나간다.
다섯째, 수산식품과 공학연구이다.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의 욕구에 적합한 수산식품연구와 식품개발자에게 인큐베이터 역활를 하게 될 종합식품가공시설의 확충이다. 또한 참다랑어의 어획 방법연구와 시험조업, 주간에 멸치어획방법 연구도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주전복산업은 전복진주양식, 가두리양식방법, 종묘생산단지 타당성 연구뿐 만 아니라 진주가공, 식품개발도 같이 한다.
그리고 홍해삼 순환여과식 빌딩양식시설, 침하식시설, 축제식시설 등의 양식 경제성 분석과 홍해삼 가공기술 개발 등 홍해삼 양식산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수산동식물종보존과 종자개발 등록, 관상어, 관상산호 개발도 포함된다. 이들 연구과제를 구체화하고 연구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단기(2014년까지) 연구과제별 실행계획도 수립한다.
앞으로 연구원 규모에 맞는 연구인력과 조직의 확대, 충분한 연구비 확보 등 숙원 과제도 있지만 정부 예산절충과 특정 과제 신청을 통해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부족한 인력도 과제별 민·학·관·연구원 등과 함께 연구회를 구성해서 보완을 한다.
또한 도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와 관련 있는 석학들로 해양수산연구자문단을 만들어 실용연구를 해나가는데 자문을 받는 한편 수산기술연구지원단을 구성해서 민간에게 기술지원과 소통하는 현장연구를 강화해 분야별 산업화를 단축시켜 나가는게 우리 해양수산연구원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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