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전복진주 오는 6월 첫 수확
전라남도 진도군이 올해 6월부터 전복진주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지난해부터 전복진주 생산을 지역 특화사업을 육성하면서 대규모 진주핵을 시술하여 올해 5~6월 경 첫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9일 한국귀금속보석학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진도군 부군수인 이인곤 박사는 “진도군은 몇 년 전부터 지역특화 사업을 검토하던 중 전복 양식의 최적지인 진도에 적합한 사업으로 전복진주 양식을 선정했다”며 “현재 전복진주를 비롯해 전복조갯살, 내장, 껍데기 등을 이용한 다양한 부산물 가공품 개발사업을 위해 학술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복진주산업센터의 설립을 중앙부처에 건의하여 진도군이 진주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 진도 참전복의 양식현황
전라남도 진도군은 해양 및 해저면의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으며 또한 환경자정능력이 뛰어난 천혜의 청정해역을 갖고 있다. 특히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연중), 미역(11월하순~4월)이 연중 서식하고 있고 지근에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복양식을 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모두 갖고 있다.
진도군 지산면 보전리 앞바다에는 2001년부터 108억원을 투자하여 전복양식 단지(그림 1 참조)를 조성하였으며, 현재 46어가를 중심으로 한 자율관리공동체를 발족시켜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년간 40톤(10건/40ha)의 전복을 국내외로 출하시키고 있다. 진도군에서 양식되는 전복은 타 지역에 비교하여 신선도와 맛이 탁월한 참전복이기 때문에 매우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국내외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전복양식 뿐만 아니라 진주양식, 육가공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관련기술의 확보, 현장적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에 대한 사업화의 인프라를 구축해 가고 있다.
(그림 1) 전복양식 단지의 전경(전남 진도군 지산면 보전리)
2. 전복진주의 양식현황
진도군의 해역은 하절기에 24℃를 넘는 기간이 1주일 정도이며 겨울철에는 8℃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복진주 양식에 최적인 환경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진도군에서는 바이오 진주핵(비중; 2.9)을 사용하여(그림 2) 전복진주의 양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3년산 전복(10미/kg 기준)에 진주핵을 시술한 뒤 4~5개월 동안 양식한 전복진주의 모습은 그림 3과 같다.
진도군에서 양식한 전복진주에 대한 진주층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그림 4에서와 같이 진주층의 두께는 0.4mm 이상을 나타내었으며, 진주층의 구조는 천연 전복진주의 구조와 동일했다.(그림 5).
전복진주를 이용하여 브럿지(그림 6)와 목걸이(그림 7) 제품을 각각 제작하였다.
2006년 10월에 진도군 소재지의 영어법인 진도진주가 설립되었으며, 현재까지 3년산 전복에 다양한 진주핵을 매일 시술해 오고 있는데 금년 5~6월부터는 전복진주를 수확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전복진주의 안정적인 양식과 공급을 위해서, 전복진주를 채취하고 남은 전복껍데기를 고순도의 미분말 상태로 개발하여 화장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그리고 전복조갯살은 그림 8에서와 같은 건조물 및 전복분말(그림 9)로 개발하여 건강기능식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도군에서는 전복진주가 국내외 귀금속보석 산업분야의 활성화, 새로운 부가가치창출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나아가서는 어업인 뿐만 아니라 보석업계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림 2) 바이오 진주핵의 사진
(그림 3) 양식한 전복진주의 사진
(그림 4) 전복진주의 진주층두께를 관찰한 주사전자현미경의 사진
(그림 5) 전복진주의 진주층구조를 관찰한 주사전자현미경의 사진
(그림 6) 전복진주를 이용하여 제작한 브럿지 제품의 사진
(그림 7) 전복진주를 이용하여 제작한 목걸이 제품의 사진
(그림 8) 전복조갯살 건조물의 사진
(그림 9) 전복분말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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