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종류 및 진주에 대하여

[스크랩] 우리나라는 남양진주를 생산하지 못하는가?

maind 2007. 5. 9. 22:19
 

초등학교 시절의 생각을 회상해 본다면, 난 참으로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인즉 우리나라만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는 온대성이 아닌 열대성, 아열대성, 남극, 북극만 있는 줄 알았다. 춥고 덥고…

어제 진주 인공핵을 개발했다는 상담이 들어왔다. 10mm이상 30mm까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분의 생각으로는 ‘10mm이상의 진주들이 비싸기 때문에 30mm의 핵을 조개에 넣으면 더 비싼진주가 되기 않겠는가’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충무 통영에서 아코야진주가 양식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10mm이하의 작은 사이즈인 아코야진주만을 생산하고 있을까?

10mm이상의 커다랗고 고가진주인 남양진주(화이트계 및 골드계등)와 흑진주등을 왜 양식하지 않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왜 양식을 못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진주를 탄생시키는 조개는 다음과 같다.

 

· 아코야조개(진주조개- 조개의 크기:약 7~8cm-아코야진주를 생산)

· 백접패(조개의 크기:약 17~30cm-남양진주를 생산)

· 흑접패(조개의 크기:약 15~20cm-타히티 등의 흑진주를 생산)

· 전복패(전복진주를 생산)

· 마베조개(마베진주를 생산)

· 담수조개(담수진주를 생산)


이들 조개는 수온과 기후, 염분의 농도, 수중의 산소량 및 유속(流速), 바다의 영양분(플랑크톤)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데, 조개 각각의 크기가 있어 만일 10mm이상의 커다란 핵을 넣으려면, 조개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핵시술하기 때문에 조개가 자신의 몸에 이물질을 넣는 것이므로 이를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거나 원형의 핵을 넣을 수 없는 조개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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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코야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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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접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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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접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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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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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베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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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수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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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아코야조개는 약 8mm의 핵이 한계(진주층을 형성하게 되면 약 10mm이하의 진주가 탄생)이며, 백접패와 흑접패는 최고 핵의 크기가 약 15mm 정도(진주층을 형성하게 되면 약 18~20mm)라고 생각하면 전복패와 마베조개는 원형의 핵을 넣을 수 없는 조개의 내부구조로 되어있다.

이러한 상식적인 내용을 안다면 30mm의 핵을 개발하는 수년의 세월을 아깝게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온대성지역에서는 아코야조개(적정수온:18~23℃)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다.(한국, 일본, 중국, 멕시코, 인도양, 지중해지역, 베트남 등)


*열대성 기후인 인도양 동부 및 서남태평양 남북회귀선내의 지역에서는 백접패(적정수온:27~30℃)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다.(오스트렐리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버어마 등)


*열대, 아열대 기후인 태평양, 인도양의 연안에서는 흑접패(적정수온: 25~28℃-산호초가 많은 투명도가 높은 바다)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다.(타히티, 피지제도 폴리네시아, 일본의 오끼나와 등)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백접패나 흑접패는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커다란 남양진주나 타히티 흑진주를 생산할 수 없는 것이다.

 

 

 

출처 : Abalonepearls
글쓴이 : 마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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