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들(?)은 귀금속을 구입하면 다른 곳(샵)에서 금액과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을까?
너나할 것 없이 이러한 경험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나 소매상의 입장에서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한 것은 다른 곳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서는 왜 그리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지, 즉 ‘가격이 비싸게 주고 사셨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드릴 수 있는데’라든가 ‘그 물건은 가짜입니다’ 라든가...등등
몇 달 전 감정원에 찾은 소비자는 얼굴에 분노와 배신에 찬 모습으로 진주에 대한 질의를 한 적이 있다.
남양진주의 반지와 목걸이를 지인에게서 구입을 했는데, 가까운 소매점에서 진주의 진위여부를 확인한 결과 "핵진주"라고 하여 감정원에 감별을 의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감별결과는 다행히도 양식 남양진주 이었지만, 진주에 대한 감별서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상황이었다.
진주감별서를 첨부하여 소비자에게 전달되었다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이번 호에서는 모조진주와 천연. 양식진주의 감별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모조진주 : 핵진주, 마요리카진주(스페인), 사또진주(제3의 진주, 일본) 등 인조진주(人造眞珠)를 말한다.
양식진주 : 아코야진주, 남양진주, 흑진주, 마베진주, 담수진주, 전복진주 등이 있다.
●외관(육안)에 의한 감별
1. 모조진주의 경우, 같은형, 같은 색조를 띠고 있다. 비드목걸이의 경우,기계적이며, 획일적으로 제조되어있는지를 체크하여 본다.
2. 구멍이 뚫린 곳을 체크한다. 모조진주의 경우 주로 구멍이 크며 구멍주위가 거칠고 지저분하다. 반대로 양식. 천연진주의 경우는 구멍 주위가 깨끗하고 구멍이 작은 편이다.
●접촉에 의한 감별
1. 앞 이로 살짝 긁어보면, 모조진주의 경우(핵진주) 제3의 진주(사또 진주라고도함) (마요리카진주 등) 합성수지로 피막을 입히는 제조방법이므로 미끌미끌한 느낌이며, 천연·양식진주의 경우는 사각사각 또는 거칠거칠한 느낌이 있다.
이는 양식진주(천연진주를 포함)의 경우, 미크론 단위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진주층 한층 한층 일정하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지문모양, 등고선 모양이 되며 그런 약간의 차이가 사각사각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마무리 연마에 의해, 진주표면을 곱게 만들기 때문에, 사각사각 한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판단을 신중히 하여야 하며 많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2. 두개의 진주를 서로 비벼봄으로써, 미끌미끌함과 사각사각함을 판별한다.
모조진주 + 천연. 양식진주 = 미끌미끌함
모조진주 + 모조진주 = 미끌미끌함
천연. 양식진주 + 천연. 양식진주 = 사각사각함
●자외선 형광기를 이용한 감별
1. 자외선 형광기에서는 양식·천연진주의 경우 담청색이나 담황백색을 나타낸다.
이러한 형광은 진주의 성분이 단백질인 콘키올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 모조진주의 경우는 형광기에서 두가지로 나타난다.
형광이 없거나 아주 강한 청백색을 나타낸다.
●표면확대에 의한 감별
1.천연. 양식진주는 반드시 고유의 성장 결정모양을 하고 있다. 사진3은 진주 표면을 100배로 확대하여 본 사진이다.
이러한 모양을 인간의 지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문상구조 또는 등고선구조라고 한다.
2. 모조진주의 경우는 결정성장모양이 아닌, 계란껍질 또는 귤껍질의 모양의 표면을 갖고 있다.(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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